눈싸움하기 눈이 참 좋아요
눈싸움하기 눈이 참 좋아요
효은이는 다섯살 꼬맹이~~~
눈만 보믄 요런 말씀을 하시는 공주님 이십니다요.
"눈 내리면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할수 있겠다."요런말.ㅎ
아니나 다를까~~~
유치원 가는길 흰눈을 보시드만.
요런 행동들을 보이셨네용.
꺄~~~~눈이닷.
반응이 대박이었다묘.ㅎㅎ
눈 처음 보는 사람 마냥.
흰눈이 내렸어요~~~~
요런날은 눈싸움 한판 해줘야죠.
눈속에 살며시 돌맹이도 하나 넣어주는 센쑤.ㅎㅎㅎㅎ
이야~눈이다.눈.ㅎㅎ
눈 좋아라하시는 효은양.
내가 알아봤다.
가발샵에서 나올때 장갑을 찾더라니...
니가 꿍꿍이가 있었구낭.
눈 만져 보고는 지 혼자 좋다고 길에서
실실 쪼개시는 효은양.ㅎ
너 그러다 배꼽 빠지긋따.
우린 또 언제나 유치원에 도착 하냥.ㅎ
엄마는 마음의 준비가 안되븟따.
쫌쫌 봐주라.
효은이 손에 컵~컵속에는 눈이 한가득.ㅎ
이런 이런 우쩔.
꺄~~~도망가자.
효은이가 먼저 시비를 걸었습니다.
눈싸움...
넌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들었쓰.
이것봐요.효은이한테 대한모가 당했습니다요.
너 언능 도망가라.ㅎㅎ
모 눈속에 돌맹이는...
내 바지에 눈 묻었쓰.ㅠ
엄마~~~~
너 진짜 낯설다.
완전 해맑은 표정으로 이 애미에게 눈덩어리를.
아침에 유치원 가는길에 룰루랄라~
눈싸움 하믄서 아니다.일방적으로다가 대한모가 효은이한테 당했습니당.ㅎ
무튼 재미난 눈싸움 누가보믄 미쳤다고 할 정도로
빵빵 웃으믄서 유치원에 갔다는요.
눈이 참 좋아요.효은이는.^^
이애미도 좋다.눈이가~~
다음에는 즐때로 봐주지 않을테다.